서울에는 지역에 따라 급지가 나눠진다고 한다. 급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많겠지만 크게 교통, 일자리, 학군, 거주 환경 등으로 판단하는 것이 대표적인 것 같다.

위 그림은 블라인드에 떠도는 서울 급지 지도인데, 다른 많은 급지 분류보다 잘 표현되어 있어서 한번 가져와보았다. 우선 급지가 높은 순은 위 그림에서 보듯이 빨간색 > 노란색 > 녹색 순이다.
우선 빨간색부터 보면 강남, 여의도, 목동 그게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자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 환경이 가장 잘 발달되어 있는 강남 지역, 그리고 우리나라에 금융 및 방송의 중심 여의도, 실제로 여의도에서 근무를 해보았는데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항상 직장인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마지막 목동, 목동은 대규모 학원가가 잘 형성되어 있어 강남 다음으로 학군이 좋은 위치이다. 교통은 왼쪽으로 조금 빠져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우리나라만큼 학구열이 높은 나라가 또 있던가... 그래서 목동도 빨간색으로 포함되어 있다.
다음은 노란색을 보자. 먼저 마.용.성이 보인다. 마용성이 뛰어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중심 업무 지역이 강남, 여의도, 종로 쪽이다. 그 사이에 껴있는 마포, 용산, 성동은 당연히 직장으로 이동이 편하기 때문에 우선시되는 것이다. 최근 재개발을 통해 급지가 높아진 곳들이 또 눈에 들어온다. 마곡, 고덕, 둔촌, 신길 같은 곳이다. 당연히 거주 환경이 좋아지면 급지가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녹색을 보자. 녹색은 서울의 변두리라고 말할 수 있는 곳들이다. 물론 여기에서도 상계 쪽은 대규모 학원가와 재개발이 예고되어 있어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이다. 노란색에서 봤듯이 재개발이 진행되고 나면 급지가 올라갈 수 있다. 급지는 항상 머물러 있는게 아니라 변화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급지 지도를 보고 나니, 빨리 빨간색으로 가서 살고 싶지 않는가?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급지가 높아질수록 비싸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가 취해야할 투자 전략은 녹색부터 차근차근 집을 사서 옮겨가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것을 어떻게하냐에 따라서 빨리 빨간색으로 이동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급지 재개발 지역을 잘 노려서 집값이 뛰거나 또는 하급지 분양을 받아서 집값이 뛰는 것을 노린 다음 매도를 통해 상급지로 이동하는 방식이 대표적이겠다.
급할 것은 없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이동해가다보면 어느새 당신은 빨간 급지의 지역에 살고 있을 것이다.
'1. 부동산 투자 귀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 하락기의 마음가짐 (81) | 2023.01.07 |
---|---|
이젠 부동산 규제 지역까지 다 풀린다? (108) | 2023.01.04 |
부동산 종부세 완화? 이제 양도세까지 규제를 풀어주나? (109) | 2023.01.02 |
반값 아파트, 서울 고덕 강일 3단지 분양 계획 (132) | 2022.12.31 |
부동산 하락기에 집 파는 방법? (114) | 202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