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연준의 금리인상, 그리고 향후 경기 침체 예상 속에 주식 매수를 고수하고 있는 투자자가 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워렌 버핏이다. 현재 미국 주식은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게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S&P 500 지수만 봐도 52주 기준 고점 대비 - 11.32%를 기록하고 있고 개별 종목 및 빅 테크(FAANG) 종목도 더 크게 빠지고 있다.
그런데 워렌 버핏은 뭘 믿고 계속 주식을 사들이는 걸까?
위 내용은 워렌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13F 공시에 제출한 투자 보유 목록이다. Change in Shares를 보면 새로 투자한 항목들이 눈에 띈다.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 가치투자의 대가란 말이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하는 행보인 것 같다. 맘에 드는 회사를 잡고 꾸준히 모아가다 보면, 반드시 보상을 준다는 바로 그 투자 방식이다.
워렌 버핏의 13F를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빅 테크보다 사회의 기반이 되거나 배당으로도 꾸준히 재미를 볼 수 있는 회사들 기반이라는 것이다. 물론 예전에 가장 많은 부분 보유하고 있는 Apple은 빅 테크긴 하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모아갈 수 있는 대표 주식으로 투자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또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거나 장기화될 때, 유리한 소비재 기업들(코카콜라 KO, 크래프트 하인즈 KHC) 위주라는 것도 흥미롭다. 이로써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것을 예측한 투자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TSMC(TSM)를 최근 투자한 것도 의미가 있어보인다. 원래 기반이 되는 반도체 시장이 주식시장이 살아날 때, 가장 먼저 튀어 오른다고들 말한다. 왜냐하면 산업이 살아나기 때문에 모든 곳에 공급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주식 시장이 살아날 것을 예견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살아난다고 생각이 들기도 전에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일 수 있다. 그래야 시장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버핏의 하락장에서의 투자를 보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조금에 견해를 정리해보았다. 빅 테크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로서 인플레이션을 헷지 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이 시점에도 자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워렌 버핏에 투자가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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