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임박! 그런데 과연 이게 답일까?
최근 언론이나 다양한 매체에서 특례 보금자리론에 대한 예찬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해당 상품으로 대출을 받으면 주택을 담보로 4~5%대 대출과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소득 조건으로 5억까지 빌려준다고 한다. 파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과연 특례보금자리론이 답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조건적인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오늘은 언론에서 특급 칭찬하는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가 향후 부동산을 구매할 때 어떤 전략을 짜야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파격적이다. 왜냐하면 기존에 국가에서 빌려주는 안심전환대출에 비하면 그 대출 적격자 조건과 대출 한도 등이 좋기 때문이다. 기존과 비교하자면 소득 7천만원 이하만 빌릴 수 있던 조건이 사라졌으며 주택가격 기준도 6억에서 9억 이하까지 그리고 대출 한도도 3억 6천만 원에서 5억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중도상환수수료까지 없앴다고 한다. 1년 동안 한시적으로 빌려준다는 "마감 임박"과 같은 마케팅 용어까지 섞어서 언론에 홍보하고 있다.
자 이제 스마트한 우리는 조금더 집중해서 위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분명 나는 기존에 국가에서 빌려주는 대출에 비하면 좋은 조건이라 말했다. 4점대 후반에서 5점대 초반인 해당 상품의 금리를 보자 하면 시중은행 중 인터넷 뱅킹 쪽 주택담보 대출과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 같은 경우 4점대 후반에서 5점대 초반으로 대출을 빌릴 수 있으며 5년 고정 금리 후 6년 차부터 금리가 변동으로 풀리는 혼합형 상품을 취하고 있다. 게다가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물론 카카오뱅크와 같은 경우 1 주택자에 한해서 빌려준다.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경우 2년 내 1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빌려준다.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시중 인터넷 뱅킹과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했을 때는 엄청난 조건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다. 국가의 특가 상품이라고 무조건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 같으면 4~5%대의 금리를 가진 시중 인터넷 뱅킹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겠다. 왜냐하면 금리 인상은 1~2년 안에 멈출 것이고 시중 인터넷 뱅킹은 혼합형 이자 조건이기 때문에 5년 고정 이후 변동으로 풀려서 낮아지는 금리를 따라가게 될 것이다. 정부의 상품은 계속 고정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반드시 명심하자. 좋은 금리라고 1년 한시적이라고 말하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 소득 수준, 상황 등을 잘 고려해서 시중은행의 금리와 조건 비교를 반드시 해보고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앞서 말했듯 시중 인터넷 뱅킹들과 비교했을 때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