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이유?

부동산은 주식과 다르게 주거의 목적이고 투자 비용도 크기 때문에 무거워서 변동성이 적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혹자는 이런 느린 사이클을 이용해 투자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라는 말들도 있는데, 나는 부동산 타이밍을 잡는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지 않나 싶다. 모든 투자 자산엔 사람들의 심리가 밑바탕 된다. 불안함을 느끼거나 긍정 신호를 느끼면 바로 사람들이 반응하게 되어 있다. 모두들 자신의 돈을 잃기 싫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은 거래가 주식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심리는 그대로 반영된다. 오늘은 부동산이 다 떨어졌을 때, 딱 노려서 사는 게 어려운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최근 전세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라는 뉴스 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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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전세가 반값이라고?…강남권으로 이사 가볼까
겨울방학 이사 시즌을 맞아 전세시장에 큰 장이 섰다. 역대급 물량과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매물이 나와 있어 입지 좋은 지역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집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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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동산이 하락하게 되면 모두가 집을 빨리 팔고 싶어 하고 하락하는 부동산을 구매하고 싶은 구매자는 점점 없어지게 된다. 이렇게 상황이 장기화되면 모든 구매자들은 전세나 월세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럼 전세를 살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니 당연히 전세가가 오르는 게 맞는 이치이지 않을까?
하지만 서두에도 말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분위기에 심리가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팔리지 않는 매물들은 전세가 상승에 맞춰 전세 매물로 돌리게 되고 이런 움직임이 많아지다보니 내 물건을 계약시키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전세가를 떨어트리면서 위와 같은 상황까지 전개된 것이다. 이렇듯 부동산 역시 심리에 따른 매도, 매수자들의 움직임은 정말 빠르다. 단지 부동산 계약이 주식을 사고 팔 때 버튼 누르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둔하게 움직인다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심리를 미리 파악하고 사이클을 노리려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부하며 따라다니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항상 명심하라 부동산 시장 역시 주식 시장 심리만큼 빠르게 움직인다.